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순항, 기술이전 기대”

‘BBT-176’ 중간 임상 진행 현황 발표
내년 중 한국 및 미국 등에서 용량확장시험 진입 기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는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중간 임상 현황을 발표하고, 개발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BBT-176 임상 현황에 대해 “BBT-176의 용량상승시험은 네 번째 용량군까지 투약되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 반응 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시험에서 BBT-176의 용량제한 독성반응(DLT)은 확인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 용량군 시험들을 이어가며 최대내약용량(MTD) 및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탐색할 계획이다.

BBT-176은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타깃의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작년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올해 4월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의 환자 투약을 국내에서 실시했다.

용량상승시험에서 확정된 최대내약용량 및 임상 2상 권장용량으로 실시되는 용량확장시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 및 미국 등에서 내년 4분기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의학총괄책임 이상윤 부사장은 “BBT-176은 올해 하반기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돼 향후 임상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회사는 내년도 주요 종양학 관련 국제 학회를 통해 용량상승시험의 중간 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 전략총괄 임종진 부사장은 “현재 순항중인 BBT-176의 임상의 주요 결과 및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개발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과제에 대한 적정 가치가 부합되는 최적의 시기에 파트너사와의 딜(기술이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사업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개발과 더불어 자체적인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넓히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에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 Boston Discovery Center)를 구축해 유수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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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이오 / 조봉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