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속도 4배 증가' 화순전남대병원 최첨단 방사선암치료기

핼시온3.0 도입해 암치료에 활용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신 방사선암치료기 '핼시온(Halcyon)3.0'을 도입하고 본격 치료에 활용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방사선암치료기 핼시온(Halcyon)의 업그레이드버전인 '핼시온3.0'을 도입,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핼시온은 암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 장비로 실시간 영상 유도를 기반으로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는 첨단장비다.

도입된 '핼시온3.0'은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를 하면서도 치료 속도가 기존 치료기보다 약 4배 빠른 장점이 있다.

또 치료 부위의 영상유도용 CT영상 획득 시간이 기존보다 4배 빠르고, 동작 속도도 2배 빨라져 방사선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향상된 영상유도용 CT영상을 기반으로 치료 때마다 환자의 자세나 위치를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중구조의 다엽콜리메이터(MLC)로 만든 정밀 방사선량 분포를 사용해 종양부위에만 치료 방사선을 집중 조사(방사선을 물질에 쬐는 것)시켜 정상조직이 받는 선량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유방암을 비롯해 전립선암, 두경부암, 폐암, 간담췌암, 직장암, 전이암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윤미선 방사선종양학과장은 "환자의 움직임이 적고, 짧은 시간에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이 조사돼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암 환자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심신 상태에서 짧은 치료시간 안에 최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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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