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확산 주춤…오미크론 확진은 급증세

오미크론 확진자 316명…2일 183명 대비 1.7배 증가

최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대에 머물면서 2000명대 안팎을 기록했던 지난주와 비교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3차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와 이번주까지 지속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과장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3차 접종률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3주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접종과 거리두기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검사량, 확진률 추이, 3차 접종률 등 종합적으로 볼 때 조심스럽지만 급하게 다시 확산세로 증가하기보다는 감소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유행 규모를 줄이고 안정적인 방역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신경 써달라"며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6일 기준 서울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316명으로 해외유입 296명, 국내감염 20명이다. 지난 2일 기준 서울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183명으로 4일 만에 확진자 수가 1.7배 늘어났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208명 증가해 누적 기준 23만2419명을 기록했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일 1412명에 이어 5일 1208명이 확진되면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1721명과 비교하면 513명 적은 수치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중랑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가 6명 증가한 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장시간 수업하고, 복도와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도봉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해 15명이 됐다. 서울시는 음악 활동시 거리두기가 어려웠으며, 식사를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중랑구 소재 직장시설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21명이 됐다.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나 누적 54명을 기록했다.

이 외 ▲해외유입 58명(누적 2792명) ▲기타 집단감염 25명(누적 3만6085명) ▲기타 확진자 접촉 604명(누적 9만650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9명(누적 4940명) ▲감염경로 조사중 497명(누적 9만1989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63.7%를 기록했다.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39.8%,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8.9%를 나타냈다.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자는 820만6489명으로 접종률 87.3%를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796만6424명으로 접종률 84.7%를 나타냈고,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59만8300명으로 접종률 38.3%를 기록했다.

서울시 재택치료자는 신규로 815명이 늘어 누적 기준 7만367명이 됐다.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7171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명 늘어 1898명이 됐다.

송 과장은 "최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접종자의 감염과 위중증·사망자의 비중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행 규모를 확실히 줄이기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4인 제한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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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