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정권 출범 후 첫 미일 2+2 회담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7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화상 형식으로 시작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에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3월 미일 2+2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 출범 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일 양국의 안전보장 상 과제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양 측은 지난 5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각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아울러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데 대한 우려,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전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안보 및 국방 협력 방향성 등을 담은 '공동 발표'를 성과 문서로 정리할 전망이다.
일본 측은 주일 미군 시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문제도 제기한다. 병사들의 외출 제한 등 엄격한 조치를 조속히 강구하도록 미국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회담 후에는 하야시 외무상과 레이먼드 그린 주일본 임시 대리 미국대사가 주일미군 분담금 관련 '주일미군 재류 비용 부담에 관한 특별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미일 양국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5년 간의 주일미군 분담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측 분담금이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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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