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초판본 희귀 포켓몬 카드…4억 원 낙찰
보존 상태 등급 최고…세계서 121개만 해당
"포켓몬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
앞서 '피카추' 포켓몬 카드, 11억 원에 판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수집용 카드 한 장이 경매에서 4억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경매에서 지난 10일 1999년 영문 초판본 희귀 포켓몬 카드가 33만6000달러(약 4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포켓몬 캐릭터 '리자몽'이 그려진 해당 카드는 보존 상태 감정 업체 PSA로부터 최고 등급인 10등급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경매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PSA로부터 10등급을 받은 카드는 전 세계적으로 121개뿐이라고 경매 주최 측은 밝혀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경매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로써 포켓몬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CNN은 1990년대에 미국에 처음 출시된 포켓몬 카드가 최근 다시 높은 가격에 팔리는 등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 남성이 지난 7일 허위로 대출을 받은 후 포켓몬 리자몽 카드를 구매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중소기업 지원 긴급대출 프로그램으로 받은 대출금으로 5만7789달러(약 7100만원)를 해당 포켓몬 카드를 사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월 골딘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포켓몬 캐릭터 '피카추' 카드가 90만달러(약 11억원)에 판매된 바 있다. 이에 골딘 측은 "포켓몬 카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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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