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시장선거 출마 기자회견 장소 사용 불허…논란

춘천·원주에서는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 허용

강원 강릉시가 6·1 지방선거 민선 8기 강릉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위한 시청 브리핑룸 사용을 막았다. 동시에 관권선거 시비가 일고 있다.



10일 뉴시스 취재 결과,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강릉시청 13층 브리핑룸에서 하기 위해 소통홍보담당관실에 사용 신청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소통홍보관실은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건령 시민소통홍보관(과장)은 "카메라기자를 비롯해 다수의 기자들이 다녀가면 피곤해진다"면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브리핑룸 사용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중남 출마자 측은 "허소영(더불어민주당) 강원도의원은 내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로 돼 있고 다수의 춘천시장 후보군도 이미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다"고 했다.

또 "원주에서도 원주시장 출마자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었다"며 "김한근 강릉시장의 명백한 선거 방해이자 관권선거가 아니겠는가"라며 불쾌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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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