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준비 본격화…실종자 수색작업 속도

철거용 1200t 크레인 조립…지하층 수색 작업도 병행할 듯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내 실종자 구조작업의 걸림돌로 지목돼온 타워크레인이 철거된다.

타워크레인 철거를 위해 공수해온 1200t급 크레인의 조립이 완료되면 실종자 구조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소방서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북 군산에서 1200t급 크레인이 여러 대의 트레일러에 나눠 실려 광주 서구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크레인은 붕괴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것이다.

해체용 크레인 설치 기반작업이 먼저 이뤄진 뒤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조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당국은 안전확보 등을 위해 사고 지점과 약 70m 간격을 두고 해체용 크레인을 설치한다. 설치된 크레인을 통해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타워크레인의 상부를 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조립이 완료되는 시점은 이번 주말로 알려졌지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일부 등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5명이 실종된 상태다. 또 다른 1명은 사고 사흘째인 전날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잔해 더미와 함께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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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