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표심 공략 나선 尹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줄 것"

"시민들,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절망"
"정부 맡으면 서울 지원 아끼지 않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서울 시민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면서 "많은 시민들께서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절망하고 계신다. 힘들게 집을 마련하신 분들은 제발 세금 좀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국가 운영을 국가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이념 중심이 아니라 민생 중심으로 확실히 바꾸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정부가 할 일 안 할 일을 바로 알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주먹구구식 비과학적 방역 대책 이것도 바로 잡겠다"며 "공정 혁신경제로 저성장 문제 해결하고, 코로나로 인해 심화된 양극화 문제 바로 잡겠다. 복지도 획일적인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역동적 복지로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두텁게 해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또 "제가 중앙정부를 맡게 되면 서울에 대한 지원, 시민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화화해서 지상 공간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재건축과 재개발이 원활히 이루어져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제도와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의도 금융타운을 금융허브 특구로 지정해서 서울이 세계적인 금융도시가 되도록 하고, 여의도의 아시아 상품거래소도 설립하겠다"며 "AI 기반을 활용하여 교통, 안전, 복지 등 서울 행정서비스의 품질이 대폭 향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술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집권 세력의 무능과 부패를 심판하는 날, 지난 5년 동안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발목을 잡은 그 책임을 묻는 날"이라며 "우리 시민 여러분이 제게 힘을 모아주시면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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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