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獨총리, 다음달 방미"…구체적 시기 언급 안 해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포함 러시아 제재 이견 조율할 듯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숄츠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숄츠 총리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긴장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관련 이견 조율이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노르트스트림2를 포함한 경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독일은 이에 부정적이다.
숄츠 총리는 전날 쥐트도이체차이퉁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제재 관련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효과적인 조치를 선택하는데 신중해야 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미칠 결과도 고려해야 한다"며 "독일에 아무런 결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가스관 제재 가능성 관련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면서 "현명한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의견과 같이한다"며 "동맹국 안에서 가능한 조치에 합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 및 주요 국가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가져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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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