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여당 후보 없는 반쪽 선거로 진행

오는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가 여당 후보없이 야당 후보로만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상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과 정의당 양당 체제로 치라지게 됐다.

그동안 지역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윤종군(49) 전 경기도정무수석, 양승환(61)전 안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 홍석완(61) 전 지역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돼 왔다.

25일 현재 안성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는 3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학용 전 국회의원(60)과 이상민(51)전 경기도당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정의당에서는 이주현(51) 안성시위원회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학용 예비후보는 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의힘 안성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과는 없고 중앙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상민 예비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고 전 내일신문 기자로 근무했다. 전과는 국가보안법위반 등 1건이 있고 청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주현 예비후보는 현재 안성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정의당안성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과는 집시법위반 1건이 있고 중앙대학교를 졸업했다.

이번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월12일까지이다.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은 오는 2월13일부터 14일 양일간이다. 이후 15일부터 3월8일까지 본격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안성시 민주당 관계자는 "재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중앙당의 결정에 보수색이 짙은 안성은 야당의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며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54) 전 의원이 지난해 9월30일 허위사실공표죄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음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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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