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4518명, 사흘째 최다…10대 이하가 30%

사망자 34명 늘어 누적 6654명
위중증 환자 300명대…병상 '여유'
광주·세종 외 15개 시도 최다확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만명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보다 1500여명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10명 중 3명이 10대 이하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4518명 늘어 누적 77만7497명이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 1만3012명보다 1506명 더 많다. 일주일 전인 20일 6603명보다 7915명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9세 이하 1653명, 10대 2809명 등 소아·청소년에서 4462명(30.7%)이 발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127명(7.8%)이다. 그 외 20대 3284명, 30대 2082명, 40대 2228명, 50대 1335명이 확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430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울산은 역대 최다였던 어제와 확진자 수가 같다.


지역별로 경기 4765명, 서울 3429명, 인천 1029명 등 수도권에서 8154명(63.5%)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6364명(36.5%)이 나왔다. 대구 770명, 부산 741명, 경남 660명, 경북 311명, 충남 439명, 광주 343명, 대전 413명, 전북 311명, 전남 294명, 충북 294명, 강원 189명, 울산 148명, 세종 76명, 제주 72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7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6명,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161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42명, 외국인은 75명이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동네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밀접접촉자 등을 제외한 단순의심자는 PCR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먼저 받게 된다.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35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431명→433명→431명→418명→392명→385명→350명으로 감소세다.

방역 당국은 현재의 확진자 급증세가 2~3주 후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654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86%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9명, 60대 5명 등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전날(902명)보다 115명 많은 1017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2294개의 가동률은 18.3%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18.0%다.

준·중환자실과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34.2%, 37.0%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전국 90곳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8.5%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4만2869명으로 전날보다 5798명 증가했다. 하루 이상 병상대기자는 없다.

백신 3차 접종자는 25만1732명 늘어 누적 2604만3358명이다. 전 국민 대비 50.7%가 3차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성인 대비 58.8%,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85.3%가 참여했다.

2차 접종자는 2만4107명 늘어 누적 4390만4632명, 1차 접종자는 8393명 늘어 누적 4460만504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2차 접종률은 각각 85.6%, 8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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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