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사드 추가 배치 결사반대"…지역갈등 조장 비난

최홍묵 시장 '3군본부 위치한 평화지역에 사드배치 어불성설'

군사도시 충남 계룡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4일 최홍묵 계룡시장은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발표와 관련해 4만 3000여 시민들의 우려와 함께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족의 영산인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계룡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매년 살기 좋고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방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지역에 사드 추가 배치가 웬말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시장은 "계룡은 조선 초 천도를 위한 대궐공사가 진행됐던 풍수지리적 대길지로 3군 본부가 위치한 평화로운 지역인데 지역민과 협의없는 발표로 지역의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안보상의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수도권 국민이 불편할 수 있으니 충청권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국민의힘의 공약에 대한 지역갈등 조장을 우려했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계룡시 사드 추가 배치 발언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철회하지 않는다면 계룡시민 모두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이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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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