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위중증 환자 '사상 최다'…"미접종자에서 급증"

60세 이상 미접종자 10만명 당 415.6명
"전염률 낮은 수준…종식 다다르진 않아"

이스라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263명 발생해,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도 위중증 환자는 1229명 발생해, 지난해 1월(1193) 기록을 넘어섰다. 입원 중인 환자는 총 2888명이다.

사망자 수는 최소 41명 추가돼 총 9139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는 75명 수준이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로, 보건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미접종자 중 인구 10만명 당 위중증 환자 수는 415.6명이다. 백신 접종자(35.9명)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985명으로, 검사 양성률은 역대 최고인 28.7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말에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감염 재생산지수는 0.86으로, 지난해 12월(2.12)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염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아직 대유행 종식에 다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7일부터 방역패스인 '그린패스' 발급 대상을 코로나19 회복자나 4개월 내 2차 접종자, 3·4차 접종자로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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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