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수점 정도 힘의 차이 반드시 극복할 것 "

시도당 독려 "박빙 승부는 현장서 승패 갈려"
"유능한 인재는 진영 불문 기용" 중도 러브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영점 몇 퍼센트(소수점) 정도의 힘의 차이를 우리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역사의 퇴행을 막으면서 우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도당위원장들이 정말 현장에서 고생이 많다"며 "박빙의 승부에서는 결국 현장사령관인 시도당위원장, 각 지역위원장, 우리 당원이, 지지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믿고, 역사와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식 선거운동까지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안팎 백중세를 이룬 상황에서 조직 총동원령을 내린 셈이다.

이 후보는 '통합정부론'을 펴며 부동층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있는 유능한 정부가 있어야 된다"며 "앞으로 5년은 정말로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 5년을 잘 준비하느냐 아니면 방치하느냐에 따라 우리와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뀔 것이다. 국민들의 삶도 정말 치명적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통합의 정신으로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내각에 기용해서 국민 내각을 이뤄 통합정부의 뜻을 펼쳐나간다면 거대여당이라고 하는 큰 힘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와 관련해선 "야당은 35조원 (증액)을 얘기하면서 이미 확정된 예산을 삭감해 재원을 만들라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추경 확대를 주장하면서 실질적으로 이를 저지하는 이중행태를 보이는 야당도 생각을 바꿔 진정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위해 기존 예산을 삭감해 (증액안을) 만들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철회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3월 9일 선거가 끝난 후 당선자의 입장에서 정부에 긴급 확대추경을 다시 요구하고 필요하면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입은 피해에 대해 완전히 보상하고, 그 과정에서 부담해야할 부채도 모두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강력한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당 사무총장인 김영진 총무본부장, 이원욱 조직본부장 등 선대위 수뇌부와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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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