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정지영 등 영화인, 이재명 지지…"블랙리스트 시절 못돌아가"

감독·촬영·제작 등 영화인 253명 동참
"이재명과 한국영화 난관 극복할 것"

배우 문성근, 영화감독 이창동·정지영 등 영화인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배우 김의성·박혁권 등이 산발적으로 이 후보 지지 의사를 표현한 적은 있지만, 영화인 다수가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영화인 253명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문'을 발표, "우리는 과거 보수 정권의 블랙리스트 암흑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이 후보와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했다. 또 "위기의 한국영화를 넘어 기회로 만들어낼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담대한 꿈과 실천력을 가진 이 후보와 함께 한국영화는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 이 후보와 함께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21세기 문화강국 6대 공약과 36개 실행 과제'였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에서 문화 부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2.5%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원의 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 문화·예술인의 사회보장제도 강화 등을 실행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영화계의 오랜 숙원 과제인 대기업 독과점 시정 등 문화·예술 공정 생태계 조성 정책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이 후보 지지 영화인들은 "이 후보는 '가장 실용적인 것이 가장 개혁적'이란 모토로 민선 성남시장 95%, 민선 경기도지사 96.1%라는 높은 공약 이행률을 실천으로 증명했다"며 "이 후보는 성남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으로 영화인과 같이 호흡했다"고 말했다. 또 "전국 최초로 '예술인 창작 수당제'를 약속하고 실행해 문화·예술인의 고통에 함께 했다. 이재명의 약속은 실천이다. 우리 영화인들은 이 후보의 문화·예술 정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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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