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 본토 사정권 미사일 시험, 지구상 우리 뿐"

극초음속미사일, 화성 12형에 "괄목 성과"
"김정은 확고부동 의지 세계 앞에 과시해"
"美에 맞서…김정은, 핵보검으로 새 역사"
건군절 부각도…"국가핵무력, 민족사 쾌승"

북한이 8일 "미국 본토를 사정권 안에 두고 미사일 시험까지 진행해 거대한 진폭으로 세계를 진감시키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우리 국가 밖에 없다"며 군사 분야 성과를 자찬했다.



또 미사일 발사 등 최근 연이은 군사 행동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의지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주체의 핵보검·만고불멸의 업적 등 표현을 내세워 찬양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새해 정초부터 우리 국가의 전쟁 억제력을 비상해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 성업에서 괄목한 성과들이 이룩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연속 성공에서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검수 사격 시험"을 언급했다. 북한은 올해 미사일 발사를 알려진 것만 7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민의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에겐 추호의 용서나 자비도 없을 것이라는 김정은 동지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세계 앞에 다시 한 번 과시한 역사적 쾌거"라고 주장했다.

또 "세계에는 200여 개 나라들이 있지만 수소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미사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불과 몇 개 되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많은 나라가 눈치 보며 굴종과 맹종으로 허송세월하는 오늘 세계에서 미국에 제 할 소리를 다하며 당당히 맞서는 나라"라는 등으로 북한을 표현했다.

또 "전 세계 통신, 방송들은 우리가 발사한 강위력한 미사일 시험을 앞다퉈 보도하고 특히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와 화성 12형 검수 사격 시험을 놓고 막강한 군사력에 대해 확실하게 인정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모든 승리는 주체의 핵보검으로 진정한 정의와 평화 수호의 위대한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지닌 담력과 강인 담대한 배짱만이 안아올 수 있는 불멸의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별도 게시물에서 건군절 74주년도 부각했다. 이들은 "빛나는 승리 전통을 아로새겨 온 조선인민군은 오늘날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를 모셔 세계 최정예 강군 위력을 만방에 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동지가 국가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성해 핵전쟁 억제력과 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다져준 것은 우리 민족사의 최대 쾌승인 동시에 우리 혁명 무력을 최강 경지에 올려 세운 만고불멸할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이어 지난해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김 위원장의 '강해져야 한다'는 발언을 부각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 상황을 확고하게 통제 관리해 나가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담보해 나가는 공화국 실체에 대한 뚜렷한 실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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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