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비율 '대전' 최고…세종 최저

전국 평균 48%…대전은 58%에 달해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대전광역시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적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58%를 기록한 대전광역시였다. 약 10채 중 6채가 노후아파트에 해당했다.

대전시에 이어 전라북도 57%, 서울시 56%, 광주시 55%, 부산시 53%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비율은 보인 지역은 세종시로 8%에 불과했다.

대전시를 포함한 이들 지역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것은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는 게 분양업계의 설명이다.

이들 지역은 신축 아파트를 지을 부지가 부족해서 대부분의 물량을 정비 사업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제·인허가 지연·조합 내 갈등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공급 물량을 확보한 경기, 인천과는 반대로 서울과 지방광역시는 대규모 택지 개발이 쉽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이에 따라 신규 단지들의 시세 차익도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대전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시 서구 도마변동11재정비촉진구역에서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이 공급되고, 중구 선화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다우건설이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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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