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년 여 만에 건설 일꾼 대강습…김정은 서한도 전달

2차 대강습 8일 개강…건설 대번영 등 언급
김덕훈 등 호명…김정은은 강습에 서한 보내
건설 사업 방향, 요구, 과업, 실천안 등 제시
김정은 유일 영도 등 부각…행사 속행한 듯

북한이 2차 건설 부문 일꾼 대강습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12월 이후 8년 여만이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직접 참석 대신 서한을 보내 건설 사업 방향과 과업을 지시했다.

지난 9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매체는 "2차 건설 부문 일꾼 대강습이 수도 평양에서 시작됐다"며 "주체건축의 비약적 발전과 건설의 대번영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대강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습에 대해 "1차 건설 부문 일꾼 대강습 이후 이룩된 성과와 경험, 나타난 결함과 교훈을 전면 분석하고 건설 부문에서 또 한 번 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실제적 방도들을 찾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강습에는 중앙과 지방, 군 부문 건축 설계·시공·자재 생산, 건설 감독, 국토 환경보호, 도시경영 부문 간부들과 건설과학연구 및 교육기관 간부들, 내각·성·중앙기관 당·정 책임간부들이 참가했다.

지난 8일 개강 자리엔 김덕훈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내각 총리, 오수용 당 중앙위 비서,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 박훈 내각 부총리가 호명됐다.

또 도 인민위원장, 성·중앙기관 책임간부들, 무력기관 간부들, 중요 대상 건설에서 위훈을 세운 공로자들이 주석단에 위치했다. 김 위원장 서한은 오 비서가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삼지연시 꾸리기를 승리적으로 결속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탄생 80돌에 드리는 충성의 선물을 마련한 것은 특별히 긍지감을 갖고 총화하게 되는 성과"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안아오기 위한 현 단계 투쟁에 있어 건설 부문의 위치와 역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설혁명을 더 고조시킬 데 대한 웅대한 구상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건설 사업에서 견지해야 할 기본 방향과 기본요구, 건설에서 획기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과업과 실천 방도들을 환히 밝혀줬다"며 김 위원장 서한 내용과 이에 대한 호응 분위기를 묘사했다.

강습에서는 건설 부문 사업 점검 회의가 이뤄졌는데, 보고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맡았다. 그는 사회주의 문명 창조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는 것과 관련한 이번 강습 의미를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건설을 중요 정치적 사업으로 중시하고 획기적 전환을 위한 일대 진공전을 조직 전개하도록 했다고 강조했으며, 기존 성과를 언급하고 사상 단속을 강조했다.

건설 부문 성과 부족 등 결함에 대한 지적, 반성도 이뤄졌다. 그러면서 건설 부문에 김 위원장 유일 영도 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기 위한 사업 등을 심화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첫 날 강습에서는 보고 후 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여러 날에 걸쳐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건설 부문 일꾼 대강습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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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