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 독감 확진…열흘 새 13건 추가

중수본, 13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득 주간 운영
작년 11월 이후 40번째…"의심 증상 면밀히 관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0일 충남 아산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H5N1형) 사례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8일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첫 조류 독감 발생 이후 40번째 확진이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13곳, 육계 3곳, 오리 19곳, 종계 1곳, 토종닭 2곳, 메추리 2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충남과 전남이 각 10곳, 충북 8곳, 전북 7곳, 경기 3곳, 세종 2곳이다.



중수본은 의심축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함께 사육 중이던 29만 마리의 산란계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설 연휴 이후 조류 독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설 연휴 이전까지 27건이던 발생 건수는 이후 확산세가 강해지며 최근 열흘 사이 13건이 추가됐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시에서 3시에 집중적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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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