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오늘 하와이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한·미·일, 접근법·의지 완전 단합…北에 적대적 의도 없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연초부터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외교적 관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책임을 계속 묻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발의 단계에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라며 "우리는 최근의 발사를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관여를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지난달 미국이 재무부를 통해 부과한 북한 대량파괴무기(WMD)·탄도미사일 관련 인사 제재 등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한·미·일)는 향후 조치에 관해 매우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그는 대북 정책의 목표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속적 평화"를 꼽았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을 향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라면서도 "불운하게도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은 도발적인 행동이었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북한을 향한 대응을 두고 "우리(한·미·일)는 우리의 접근법, 우리의 의지에 있어 완전히 단합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라며 다가오는 한국 대선에 대한 발언은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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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