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교육에 집중"…세종시교육청, 불필요한 공문서 줄이기 추진

공문서 통제관’ 지정·운영… 학교 교육 활동 집중 기대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문서 합리화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전체 공문은 지난 2020년 10만4265건, 2021년 11만5587건으로 전년 대비 1만1322건(10.9%) 증가했다. 또한 학교 대상 공문 발송 건수도 2020년 1만 1475건, 2021년 1만3131건으로 전년 대비 1656건(14.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방역과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교사들이 수업, 상담, 생활지도 등 교사 본연의 업무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공문의 지속적인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공문서의 양적 감축과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공문서 생산 현황 모니터링을 기존 본청과 직속기관에 더해 관내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그동안은 학교 발송 공문량 감축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올해부터는 학교별 공문서 생산 현황을 비교 분석해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생산하는 공문 현황을 자체 점검하고, 감축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본청 각 부서장을 ‘공문서 통제관’으로 지정·운영하고, ‘공문서 모니터링’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학교 발송 문서 감축을 위한 이행상황도 상시 점검 관리한다.

공문서 통제관은 학교로 꼭 발송해야 되는 공문인지, 동일·유사 내용의 공문인지, 수신이 반드시 필요한 기관에 발송되는지 등을 확인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서로 판단되면 누구나 신고해 개선토록 업무관리 시스템 내 ‘공문서 모니터링’ 게시판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공문 없는 주 운영 ▲단순 알림 문서 공문게시 활용 ▲외부 공문 관리 프로그램 운영 ▲통계성 자료 요구 최소화 ▲공문서 분류 표시제 등을 통해 지속적인 공문서 합리화를 추진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교의 불필요한 공문을 최소화하여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 결국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학교가 모든 역량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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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