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후보 유세전·선대위 출정식 '한 표' 지지호소

"이재명, 유능한 경제대통령"…"윤석열, 부패·무능 정권교체"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대전지역 각 정당이 대규모 선대위 출정식과 함께 후보 유세전을 열고 유권자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선대위는 이른 아침부터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선거운동원들이 파란옷을 입고 아침인사를 하는 이른바 ‘파란데이(Day), 파란대로(大路), 파란물결 ’프로젝트를 펼쳤다.

오후에는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 일제히 모여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물건을 살 때도 다 비교하고 꼼꼼히 체크한다. 이 나라를 바꿀 유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비교해달라. 더 유능한 사람에게 기회가 가게 해야한다"며 비교우위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한 질서를 유지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편을 갈라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극우 포퓰리즘이 아닌 국민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본 연설에 앞서 찬조연설자로 송민령(37·KAIST박사), 송성진(25·충남대 재학생), 김윤(38·KAIST 졸업생)씨 등 20~30대 청년 유권자들, 송영길 당대표 등도 나서 공약 이행률 95%의 실적을 낸 이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전선대위도 이날 오전 일찍부터 각 당협위원회별로 주요 네거리에서 아침유세를 펼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윤석열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선대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정권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전·충청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다. 대한민국이 갈라치기로 쪼개지느냐 통합해 나가느냐를 가르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충청은 나라의 중심으로, 나라를 위해 충청을 위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대전은 과학수도 역할을 해왔다. 대전을 4차산업특별시로 만들고 제2대덕연구단지도 반드시 만들겠다. 방위사업청을 이전해서 국방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대전을 위해서라도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바꿔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충청지역 교수연대도 자리에 함께해 지지선언을 하고 힘을 보탰다.


정의당은 선거대책본부도 이날 오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심상정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국토의 중심 대전은 언제나 정치의 바로미터라고 불려 왔다. 대전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고, 대전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화한다"고 강조하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심상정 후보의 바람 역시 이 곳 대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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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