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22년 1월 제주도 고용동향' 발표
지난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취업자 급감 '기저효과'
제주지역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2만4000명 늘며 4년6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취업자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3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6.5%) 늘었다. 2017년 3월 3만명이 증가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제주에선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 9월에 감소했다. 이후 다시 10월부터 고용 회복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동일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7.8%),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000명·12.6%), 건설업(5000명·14.2%),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5.7%), 제조업(4000명·28.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8000명·-11.1%)에선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1월 조사 기간 당시 노인 일자리가 시작되지 못해 모두 실업자로 잡혔고, 관광 등 업계에서도 실업자가 나오면서 취업자가 급감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직업별로 보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1만명·9.7%), 사무종사자(7000명·13.7%), 서비스·판매종사자(7000명·7.9%) 등에서 늘었으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4000명·-6.2%)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1만9000명·8.0%)와 비임금근로자(5000명·3.9%) 모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25만4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3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36.1%) 감소했고, 실업률은 3.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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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