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 10명·인천구치소 3명 추가 확진
안양교도소, 집단감염 확인…128명 확진
MB, 지병 추가검사 차 서울대병원 입원
서울동부구치소와 인천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안양교도소에서도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확인돼 법무부가 격리수용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5일 신입수용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수용자 407명, 직원 17명 등 총 424명으로 늘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내 수용공간 부족에 따른 독거 격리 공간확보 대책으로 구치소 실내체육관에 1인용 텐트 50동을 설치해 임시수용시설로 운영한다.
인천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수용자 100명, 직원 7명 등 총 107명으로 집계됐다.
안양교도소에서도 수용자 116명과 직원 10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안양교도소는 지난 13일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 추적검사 및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대규모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직원 12명, 수용자 116명 등 총 128명으로 늘었다.
법무부는 확진된 수용자는 즉시 동일 집단 격리수용하고, 밀접접촉자는 별도의 수용동에 분산해 격리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비확진자 200여명을 조절이송해 분산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안양교도소에는 다스(DAS) 실소유 의혹 등으로 실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지병 관련 추가검사를 위해 지난 3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면서 이번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