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424명…안양교도소도 집단감염

서울동부 10명·인천구치소 3명 추가 확진
안양교도소, 집단감염 확인…128명 확진
MB, 지병 추가검사 차 서울대병원 입원

서울동부구치소와 인천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안양교도소에서도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확인돼 법무부가 격리수용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난해 10월25일 경기 안양교도소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 제공)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5일 신입수용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수용자 407명, 직원 17명 등 총 424명으로 늘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내 수용공간 부족에 따른 독거 격리 공간확보 대책으로 구치소 실내체육관에 1인용 텐트 50동을 설치해 임시수용시설로 운영한다.

인천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수용자 100명, 직원 7명 등 총 107명으로 집계됐다.


안양교도소에서도 수용자 116명과 직원 10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안양교도소는 지난 13일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 추적검사 및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대규모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직원 12명, 수용자 116명 등 총 128명으로 늘었다.

법무부는 확진된 수용자는 즉시 동일 집단 격리수용하고, 밀접접촉자는 별도의 수용동에 분산해 격리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비확진자 200여명을 조절이송해 분산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안양교도소에는 다스(DAS) 실소유 의혹 등으로 실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지병 관련 추가검사를 위해 지난 3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면서 이번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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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