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41.9% vs 이 후보 40.5% [리얼미터]
윤 후보 39% vs 이 후보 37% [NBS]
윤 후보 40.2% vs 이 후보 39.4% [엠브레인]
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선거 판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반등세를 보이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주춤하면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발표된 3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0.8%p~2%p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었다.
더욱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날 대통령 4년중임제·결선투표제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안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에게 전격 제안하면서 야권 단일화의 균열을 틈타 권력 분점을 매개로 한 연대를 타진하고 나섰다. 여야가 모두 최대 변수로 떠오른 단일화를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 언론사인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월 4주 차 주중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8%포인트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4.2%포인트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1.4%포인트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 지지율도 내림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한 6.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9%, '없음'은 4.7%, '모름·무응답'은 1.6%였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의 상승세가 확인됐다. 윤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8.4%, 이 후보가 1.9%포인트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2%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2.0%, 심 후보는 0.9%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0.8%, '없음·잘 모름'은 4.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7%, 국민의힘이 37.3%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5.3%, 정의당은 3.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8076명에게 접촉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 2038명이 응답해 11.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한 뒤 전화면접(40%)과 자동응답(60%) 방식으로 시행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39%, 이 후보는 37%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한주 전에 비해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6%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격차가 9%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줄였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5주차에 28% 지지율을 보인 후 6주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빈면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5주차에 39%를 기록한 후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하다 이번 주 상승반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한 9%,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1%포인트 올라 3%로 집계됐다. 당선전망 문항에서는 윤 후보가 48%, 이 후보가 3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수치였지만 이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5.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다.
중앙일보가 의뢰해 엠브레인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에서는 윤 후보가 40.2%, 이 후보가 39.4%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0.8%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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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부장 / 염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