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토갯벌랜드 생태관광 주목…비대면 안심여행지

250종 저서생물·47종 염생식물 서식 등 갯벌의 보고
황토이글루·움막, 오토캠핑장, 갯벌과학관…
"불멍·물멍·뻘멍하기 좋아요"

전남 무안군은 해제면 무안황토갯벌랜드가 해양치유와 힐링을 위한 최적의 '불멍, 물멍, 뻘멍'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드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들어선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해양보호대상생물 흰발농게를 포함한 250종이 넘는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47종의 염생식물과 50여종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행도 관찰할 수 있는 갯벌의 보고다.



무안갯벌은 갯벌습지보호지역 1호(2001), 람사르습지 1732호, 전남갯벌도립공원 1호(2008)로 지정된 곳으로 '검은 비단'으로 불리는 갯벌 특유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지닌 곳이다.

갯벌은 수질정화와 기후변화 완화 기능이 있고 풍부한 어장을 가진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연보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안황토갯벌랜드의 내부시설도 둘러볼 만하다.

군은 갯벌랜드 생태갯벌과학관에 100여점의 대표 생물 표본을 추가로 전시해 볼거리를 늘렸다. 4D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스마트빌리지와 전통어업을 알아볼 수 있는 무안갯벌낙지 맨손어업유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실습과 선박사고·침수차량 체험이 가능한 해상안전체험관과 분재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5만8000여㎡의 넓은 갯벌생태공원과 함께 다양한 체류형 관광시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를 활용한 이색숙소인 황토이글루, 황토움막, 방갈로, 복층방갈로,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박기수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은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실내외에서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여행지로 제격"이라며 "갯벌탐방다리 등 추가 시설 확충으로 더 많은 관광 콘텐츠를 제공해 갯벌랜드를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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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