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체류 국민 67명으로 늘어…미등록자 추가 확인

교민 11명, 공관차량 등으로 이동 중
르비브 이동 도로, 교통정체 심각해
'잔류' 고수 교민 일부, 르비브 이동 선회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64명에서 67명으로 늘었다. 체류사실을 공관에 신고하지 않고 있던 인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뒤늦게 추가로 체류 사실을 알려서다.



25일 외교부는 25일(현지시간) 체류 미등록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체류자는 6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발령 등을 계기로 출국 계획 및 출국 사실 정보를 통보해달라고 교민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67명 중 11명은 현재 공관차량, 본인 소유 차량 등을 이용해 루마니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교민은 대사관 비필수 공관원 및 그 가족 8명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다른 교민 2명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쪽 도시 르비브로 이동 중이다. 다만 인파가 몰려 교통정체가 심각해 이동 속도가 더디다고 한다.

교민 20여명은 국제결혼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생활기반이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애초 28명이 잔류를 고수했지만 외교부의 지속적인 설득 및 현지 상황 악화에 따라 일부가 르비브로 이동하기로 선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이동 위치에 대해서는 현지 공관과 본부가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체류인원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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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