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4인, 마지막 TV토론…사전투표 앞두고 부동층 잡기 '총력'

선관위 주관 3번째 TV토론…사회 분야
선거 일주일 앞두고 부동층에 영향 촉각
여성 정책·노동 정책 등 현안 토론 예상
'대장동' 둔 李·尹 네거티브 격화도 전망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일 대선 투표 전 마지막 TV 토론에서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 토론회에서 사회 분야를 주제로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인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대선을 일주일 남긴 시점까지 초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선 전 마지막 토론회가 부동층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투표는 오는 4~5일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 공통 질문은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 절벽 대응 방안이다. 이어 후보들은 여성 정책, 연금 개혁, 노동 개혁, 정치·검찰 개혁안 등 다양한 사회 분야를 주제로 주도권 토론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사회 주제 중에서도 여성가족부 존치 여부를 둔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심상정·안철수 후보는 여가부 개편에 입장을 같이 하고 있어 폐지를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협공이 예상된다.

윤 후보는 여성 정책에 소홀하다는 프레임에 맞서 이 후보의 과거 조카 살인변호 등을 거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과거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하고 변호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 정치 분야TV토론에서도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주제와 상관없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두고 날선 공격이 이뤄진 만큼 후보 간 '네거티브' 역시 격화할 전망이다.

네 후보들은 이날 별도의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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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