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생산·투자 중심 경제 회복 이어져…불확실성 확대 우려"

페이스북에 '1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글 남겨
"대면 서비스업 과거에 비해 양호한 모습 보여"
"러시아 침공 등 각별한 경각심 요구되는 상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미크론 확산 등 리스크 요인에도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생산·투자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발표된 통계청의 '2022년 1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 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1% 이상 증가한 기저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0.3%)했지만, 지난해 4분기 평균치인 114.6에 비해 높은 수준인 115.8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공업 생산(0.2%)이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설비 투자(2.5%)도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이전 3개월간 감소분을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건설기성(0.5%) 역시 전월 큰 폭 반등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순환변동치와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각각 14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서비스업 생산(-0.3%)과 소매판매(-1.9%) 등 내수 관련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이는 금융·보험업 감소와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외부 활동 자제에 기인한다"며 "다만 소비행태 변화, 학습 효과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과거 확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 조치 현실화에 따른 실물경제·금융시장 파급 효과, 에너지·원자재발 인플레이션 확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주요국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경제 회복 흐름이 지속되도록 국회에서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 115조원 투자 프로젝트 신속 추진 등 경기 관리 및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며 "러시아의 무역 침공 등 대내외 핵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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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