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비축유 방출 동참…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도 공조"

IEA 장관급 이사회 참석해 발언
"시점·물량 구체화되면 즉시 진행"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해 비축유 방출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전날 밤 10시 영상회의로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해 31개 회원국과 비축유 방출 등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 차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올해 의장국인 미국은 석유 시장 내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며 IEA 회원국들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동참을 촉구했다.

문 장관은 회원국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여 수출 통제, 금융 제재 및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문 장관은 또한 "회원국 간 논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 시점과 물량이 구체화 되는대로 한국 정부는 필요한 관련 절차를 즉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비축유 방출뿐 아니라, 가스 등 여타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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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