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체험형 성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성교육 교구를 제작·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교구는 평소 다루기 힘든 주제인 성교육 문제를 놀이나 체험 등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했다.
최근 아동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 사건 등 청소년의 디지털 성폭력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성교육 요구가 늘어난 점도 반영했다.
시교육청은 중·고·특수학교로 나눠 맞춤형 성교육 교구를 제작했다. 현장에서 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직접 연구 개발에 참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용도가 매우 높은 교구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중학생 대상 교구는 '놀며 공부하는 디지털 성범죄 아웃(OUT)', 고등학생 대상 교구는 '같이하면 더 가치 있는 S-게임(GAME)'이다. 학생들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 등 다양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특수학교 대상으로는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구를 지원했다. 임신체험 재킷, 신체구조의 차이, 성폭력 예방교구 등의 다양한 체험형 교구를 활용한 교육으로 장애 아동·청소년의 자발적인 흥미를 유발한다. 대상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성폭력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종재 과장은 "성교육 관련 자료 개발과 보급을 통해 증가하는 디지털 성폭력 등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가치관 확립 등 실질적인 체험형 성교육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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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