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도 시티넷 "러·우크라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러시아의 침략 행위 규탄"

서울시가 속한 글로벌 네트워크인 시티넷이 1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인권 보호와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간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서울시가 회장도시를 맡고 있다.

그동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성명, 결의안 등이 주를 이뤘다. 이번 시티넷 회원도시들이 낸 공동성명은 국제 평화와 인권 수호에 대한 아시아권 지방정부들의 관심과 우려를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시티넷 171개 회원도시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회장단(3개 도시) 및 집행위원 도시(1개 도시)가 우선적으로 참여했다. 향후 나머지 집행위원 및 일반회원 도시의 참여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하루빨리 양국의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시티넷 회원도시들과 그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성명서 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티넷 회장단 및 집행위원 도시는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민간인 거주지역 포격에 속수무책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타국으로 이주해야만 했고 이 과정 속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에 의해 침해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의 존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각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하여 제재 조치를 취하는 동안 우리 시티넷은 전 세계의 인권 가치의 수호에 헌신하는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무력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갈등의 해결을 위해 외교적인 협상을 이어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전쟁이 사라진 곳에 조속히 희망과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