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동해에 1.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

글로벌 기업 셸과 업무협약 체결
울산서 65㎞ 떨어진 먼바다에 건설

한국남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협력해 동해 지역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14일 부산 본사에서 쉘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교류, 그린수소 연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울산시에서 65㎞ 떨어진 먼바다에 1.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국내 약 100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약 190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수중에 띄우는 방식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해상에도 설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면 먼 바다의 우수한 풍황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적어 대규모 단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남부발전과 쉘은 인근 어업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민과 상생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영규 쉘코리아 사장은 "쉘은 해상풍력이 탄소중립의 주축 산업이 될 것이라 본다"며 "남부발전과 협력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시장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의 해상풍력 사업 추진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 역량이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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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