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차 전환 플랫폼 '구축'…21개 사업 4300억여 원 투입

자동차부품기업 안정적 전환·탈석탄 충격 최소화 등의 목적
양승조 지사 "기업 자생력·경젱력 확보 돕겠다"

충남도가 탄소중립 시대에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전환 지원을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21개 관련 사업에 4300억여 원을 투입한다.

또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가속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석탄 지역에 대한 대체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양승조 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탄소중립 시대 산업 전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응 계획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부품기업의 안정적인 전환을 돕고, 탈석탄으로 인한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해 마련했다.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단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2030년 국내 완성차업체 신차 판매량의 83%는 친환경 자동차가 차지할 전망이다.

도가 수립한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추진 계획’은 ‘친환경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2030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200개사’를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발족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 구성 ▲수소차 부품산업 기반 확대 조성 ▲차세대 자동차 부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핵심 거점 조성 ▲도심항공모빌(UAM) 기술 기반 구축 등이다.

우선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미래차 전환 맞춤형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전담TF가 맡아 지역 내에 산재한 미래차 전환 인프라·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국내외 판로 개척, 인력 양성, 창업 및 금융 등을 지원한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특히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부품기업 혁신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되며 실행 동력도 확보했다.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는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가 사무국 기능을 맡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국대, 호서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신용보증재단, 산업은행 천안지점 등 연구기관과 대학, 중앙 공공기관, 지원기관, 금융기관 등이 참여했다.

주요 역할은 판로 및 정책자금 지원, 인력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R&D 과제 발굴, 미래차 핵심 부품 개발 사업 기획·연구·확산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교육 지원, 수출 지원, 창업·마케팅 지원, 투자유치 지원,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미래차 전환 지원 21개 사업에 4356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 국가 R&D 공모 과제 대응 대학 지원, 중소기업 제조 로봇 보급 지원, 융합형 전장 모듈 고안전 기반 구축,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 자율 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실증,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기반 구축 등이 있다.

도는 이밖에 매년 자동차부품기업에 3200억 원 규모의 융자 추천 및 이자 보전 사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도는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전환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와 문제 해결을 지원해 기업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는 총 591개사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고, 종사자는 4만 1166명으로 전국 3위, 생산액은 22조 7116억 원으로 전국 3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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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