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지 오래돼 불법포획여부 확인 후 지자체에 인계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해안에서 18일 오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 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돌산읍 금봉마을 인근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청소 활동 중 토종고래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상괭이 사체는 길이 160㎝, 둘레 120㎝, 무게 50㎏ 정도로 죽은 지 오래돼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여수해경은 불법포획 여부를 확인 후 돌산읍사무소에 인계해 폐기 요청했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유통이나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 여수지역에서 죽은 상괭이 22구가 발견돼 보호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여수구조대 관계자는 "웃는 얼굴의 토종고래 상괭이가 계속 죽는 등 급감하는 원인을 정부나 해수부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파악해주길 바라며, 꾸준한 보호 활동도 병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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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