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 차원의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부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수행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동물병원에 내원한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지표세균 및 병원성세균을 분리한 다음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관내 동물병원 15곳과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의 정상분변 및 임상시료로부터 대장균, 장알균을 비롯한 총 9종 360균주를 분리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분리한 균주를 받아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수행한 후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니터링 추진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이 사람에 직·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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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