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18개 시군 대부분, 맹독성 코로나 방역제품 사용"

반태연 도의원 도의회서 지적
흡입 독성 테스트 거친 신고제품 사용 권고

 강원도 18개 시군이 인체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 코로나19 방역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태연 도의원은 제307회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강원도 18개 시군 대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주성분으로 구성된 맹독성 방역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화천군의 경우 직접 벌레를 죽이는 살충제를 뿌리고 있었다"며 "살충제는 가습기살균제 보다 더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반 의원은 "방역제품은 환경부 승인제품과 신고제품으로 나뉜다"며 "승인제품은 시험보고서가 없는 급성 흡입 독성에 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신고제품은 절차상의 시험을 거치게 돼 있다"며 "오히려 신고제품에 독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승인제품이라고 무조건 선택할 게 아니라 신고제품 중 맹독성 테스트를 거친, 시험보고서가 확인된 제품으로 선택할 것을 18개 시군에 권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태연 도의원이 조사한 강원도 시군별 코로나19 방역제 구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5개 시군, 2021년 5개 시군, 2022년 3월 현재 3개 시군이 환경부에서 승인하지 않은 미승인 제품을 구입해 방역을 하고 있다.

그 외 15개 시군에서는 대부분 환경부 승인제품을 코로나19 방역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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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