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스코, 3자 협의체 구성...합의서 이행에 속도낸다

포항시·포스코홀딩스·포스코 실무 이행 위해 첫 회동
신사업 투자 및 지역상생협력사업 순차적 논의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립도 협의
상호 신뢰 바탕 국가균형발전 롤모델 만들 것

경북 포항시는 포스코그룹과 29일 오전 제철동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포스코홀딩스 합의서 이행 추진을 위한 실무진 간 첫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논의를 위해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과 실무진, 포스코홀딩스는 박정빈 경영전략팀 투자담당 상무, 포스코는 김승준 경영기획실장, 신경철 행정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만남에서 지난 2월 25일 체결된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의 실질적・구체적 이행을 위해 3자 협의 TF 구성과 운영방식, 협의 진행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포항시-포스코홀딩스-포스코의 3자 협의체 명칭을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으로 정하고 구성과 운영방식을 구체화했다.

상생협력TF는 총 15명 정도로 구성되고 회의는 월 1회 정기 개최를 원칙으로 사안에 따라 수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협의는 오는 4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협의 순서는 3자간 준비된 안건부터 논의하기로 했다. 신사업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상생협력사업,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포스코홀딩스(지주사) 포항 이전, 기타 안건 순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향후 AI, 이차전지와 수소분야, 철강부문 등 신사업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사업도 지속 발굴 시행키로 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포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사업 추진을 통한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상호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손정호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와 포스코의 합의서 이행 추진은 이제 시작인 만큼 3자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인 만큼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는 수도권에 집중된 신사업 관련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해 지방발전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신사업 투자 결정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사례로 국가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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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