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행진' 식품기업 찾은 홍남기 "금융·세제 지원 등 신속 대응"

익산 오리온 공장 방문, 가공식품 물가 여건 점검
서천 청년마을에서는 청년 지역 정착 지원 약속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기업을 방문해 "업계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0일 전남 익산시 오리온 익산 2공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제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식품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공식품 물가 여건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이 주요 현안인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도 조금의 소홀함 없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험 고조, 공급망 차질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자 정부는 수급 안정과 업계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사료용 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고, 식품과 사료 등 원료 구매 자금에 대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지원책을 내놨다.

이에 앞서 홍 부총리는 충남 서천 청년마을 '삶기술학교'를 방문했다. 서천 삶기술학교는 국내 2호 청년마을로 지역 유휴공간을 청년 공유공간으로 조성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홍 부총리는 "한산 소곡주와 같은 지역 특화 산업이 청년의 아이디어를 만나게 된 삶기술학교 사례가 제대로 성공해 다른 지역과 청년 공동체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지역과 청년이 협업해 상생하는 좋은 모델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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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