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도내 첫 전기차 공장 신설...대창모터스 500억원 투자

경북도·경주시·경주시의회·대창모터스 투자 양해각서
2026년까지 안강읍에 생산기반 구축
화물트럭 등 2종 연 2000대 생산

경북 경주시는 안강읍에 도내 첫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경북도, 경주시의회, ㈜대창모터스와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장 설립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이사,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창모터스는 2026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15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1단계로 갑산농공단지 내 공장을 임대해 라인을 구축하고, 향후 안강읍 일원에 e모빌리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화물트럭(0.8t)과 밴(0.5t) 등 전기자동차 2종을 연 2000대 생산하고 배터리팩도 만든다.

경주시는 완성차 공장이 본격 운영되면 부품기업 등 협력사의 경주 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 1200여 명의 간접 고용과 200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창모터스는 2010년 1월에 설립,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71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야쿠르트 전동카트 ‘코코’와 전기 화물차 ‘다니고’로 이름을 알려왔다.

주낙영 시장은 “대창모터스 경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는 정부 보조금 이외에 추가로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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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