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이철규 행안부·이양수 해수부장관 검토…강원도 기대감↑

행안부장관, 관료 출신 선택에 경찰 출신 이철규 의원 기대 커져
해수부장관, 당선인 특별보좌역에 임명된 이양수 의원 후보군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이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강원도가 지역구인 이철규·이양수 의원의 내각 입각설이 지역사회에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뉴시스 3월10일 보도>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철규(동해·삼척·태백·정선, 2선)·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2선) 등 2명이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경찰 관료 출신인 이철규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에 중앙선대본부 전략기획부총장직을 맡아 정권교체 성공에 큰 역할을 했고 이번 인수위에서도 총괄보좌역으로서 윤석열 당선인의 지근거리에서 당선인을 모시고 있다.

권성동(강릉·4선) 의원은 대선 당시 윤 당선인의 동해 유세 때 "저는 과거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이라며 "새로운 윤핵관은 바로 이철규 의원"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인수위 검증팀에서는 4배수로 올라온 장관 후보군의 선택 폭을 정치색이 덜한 관료 출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의원의 입각 소식에 무게가 쏠린다.

특히 정치 신인 윤석열을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려놓는 데 있어서 강원 출신 의원들의 공이 큰 데다 당선인의 외가가 강릉이라는 점 등 지역 안배 차원에서 1명 이상의 의원이 입각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양수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군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전날(5일) 윤 당선인의 특별보좌역으로 이 의원이 임명되자 입각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 술렁였다.

이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이다. 그런 점에서 해수부 장관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서 언론 창구의 입 역할을 했고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과정에서부터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언론 공세에 방패 역할을 해 왔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양수 특별보좌역이 대선 당시 대통령후보 수석대변인을 맡아 당선인의 비전과 의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장관 후보군에는 이 의원을 포함 3명의 현역 의원들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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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