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교급식시설 환경개선 학교에 미래형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를 전면 도입한다.
6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안전한 학교급식환경 조성과 급식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올해 학교급식시설 환경개선 대상 16개 학교(초 10개교, 중 3개교, 고 2개교, 특 1개교) 급식실에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를 보급하고 HACCP 위생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 급식실에서 가스직화식 또는 스팀식 급식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나 폐 질환, 화상,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 발생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조리실 여건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급식시설 환경개선에 따른 급식기구 구입은 물론 매년 실시하는 노후 급식기구 교체 사업 추진 시에도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를 확대 설치해 대구의 학교급식환경을 점차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환경개선 대상 16개 학교에 총 63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후 ▲전기식 급식기구(취반기, 각종 솥, 레인지, 부침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전기 승압공사 ▲자동화 급식기구 및 시스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조리원의 단순반복 작업을 대체해 조리투입시간을 경감시키고자 ▲볶음과 국·탕 조리과정에서 조리원이 직접 조리삽으로 재료를 섞어주는 기존의 방식을 대신해 재료 투입 후 자동으로 재료를 섞어주는 자동교반기구 ▲사용한 컵을 투입하면 자동 세척·소독 후 배출되는 컵세척소독기 ▲검수 시 식재료 및 기구의 실시간 온도 체크 등을 자동 관리하는 HACCP 위생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급식기구도 도입키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미래형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 도입으로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시는 조리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교현장의 조리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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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