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가동률 '뚝' 제주 전세버스 "안전운임제 도입해야"

손상훈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정책토론회서 제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동률이 10%대에도 못 미치는 등 위기를 맞은 제주 전세버스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안전운임제'를 도입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손상훈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세버스 요금 현실화를 통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제주도 전세버스 운송사업 발전 전략 및 추진 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손 연구위원은 "운임 산정은 전세버스 운송 서비스에 최소한의 안전이 담보되고, 운전자와 사업자가 임금과 이윤을 최소 수준 이상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운임제는 적정한 운임 보장을 통해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막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전세버스 운송 서비스를 보장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지역 전세버스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실제로 손 연구위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세버스의 가동률은 2019년 11월 59.1%에서 급락해 2020년에는 평균 10%대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0.4%로 반짝 상승했다 다시 10% 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9월에는 26.8%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손 연구위원은 안전운임제 도입을 위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또는 제주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는 것과 제주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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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