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러 국방, 북한·중국에 무기 지원 요청설

"우크라전서 절박해진 러, 중엔 미사일, 북엔 탄약 요청"
RFA 우크라 매체 보도 인용…'중, 미사일 지원 거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최근 북한과 중국을 방문해 미사일 등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우크라이나 매체인 TCH를 인용, 러시아 석유업체 유코스의 전 최고경영자인 레오니트 네브즐린이 4일 러시아 언론인 율리아 라티니나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쇼이구 장관이 최근 북한을 찾아 군사지원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11일부터 2주 이상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실각설이 제기됐으며 지난달 29일 국방관련 화상회의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네브즐린은 쇼이구 장관이 모습을 감춘 지난 3월11일부터 2주동안 북한과 중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한 미사일과 탄약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가 보유한 부품들과 호환가능한 미사일을 찾기 위해 북한과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미사일 지원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 국가이익센터 해리 카지아니스 한반도문제 책임자는 6일 RFA에 러시아가 군사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지아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절박한 상황에 빠진 러시아가 북한에까지 군사 지원을 받으려 할 수 있다. 러시아는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소형 무기용 탄약 등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반대한 5개 국가중 하나였으며 관영매체를 통해 러시아의 입장을 공식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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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