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헨더슨 보고서 "코로나 여파·국방비 증액"
올해 세계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인 71조6000억달러(약 8경731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국가부채가 올해 9.5%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해 전세계 국가 부채는 7.8% 증가한 65조400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야누스 헨더슨의 베다니 페인 글로벌 채권 매니저는 "막대한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방이 국방비 증액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한 정책 전환으로 올해 군비 증강에 1000억 유로 투입하고 국방비 지출을 국민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세계 국가부채 이자율은 연 1.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상환 비용은 1조1000억달러로 감소했다. 올해는 금리 상승 추세로 크게 증가해 약 14.5% 증가한 1조1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침체된 경제 지원을 위해 금리를 역사적인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그러나 미국, 영국, 유럽, 캐나다 및 호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으로 돌아선 반면, 중국은 보다 완화적 정책 기주로 경제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 격차가 주목된다고 야누스 헨더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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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