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적 자동차 기술기업 '콘티넨탈'과 투자협약

투자 협약 체결…분당글로벌R&D센터에 미래차 연구소 설립
5G활용 차량용 통신부품, 자율주행 안전부품 상용화 개발 확대

세계적인 자동차 기술기업 콘티넨탈이 약 590억원을 투자해 성남시 분당글로벌 R&D센터에 미래차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오희근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 대표는 7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온라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틴 행켈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는 분당글로벌R&D센터 2개층(2809㎡)에 미래차 연구소를 설립해 차량용 5G 통신부품, 탑승객 모니터링시스템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에어백 등 안전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 판교, 세종 등 기존 사업장에 흩어져 있는 고급 연구인력을 모으고 40명의 연구원을 신규 채용해 5년 이내 총 130명이 미래차 연구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GM에 차량용 5G 통신부품을 납품한 콘티넨탈사는 미래차연구소에서 국내 첫 상용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20년 9월 한독상공회의소와 함께 독일계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던 중 콘티넨탈의 연구소 통합·이전계획을 파악하고 분당글로벌R&D센터 내 콘티넨탈의 입주를 적극 지원했다.

오희근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 대표는 "콘티넨탈의 성장은 물론 경기도 고용 활성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경기도내 40여개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이어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1871년 독일 하노버에 설립된 콘티넨탈은 세계적인 자동차 타이어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는 1997년 설립 후 현재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두고 약 320명의 직원이 국내외 주요 완성차기업에 차량용 통신과 자율주행 안전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2001년부터 도내 자동차 부문 중소기업과 새싹기업 40여개사와 협력해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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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