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강원도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서 완전 손 떼

사업 포기에 특수목적법인 지난달 최종 청산

 코오롱글로벌이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을 최종 청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해당 사업을 포기하기로 하고 지난달까지 법인 청산 절차를 완료했다. 손상차손으로 5억6500만원이 발생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이 사업은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에 위치한 관광단지에 중국 전통 거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등을 만들어 중국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1월17일 한중문화타운의 지분 70%를 35억원에 취득했다. 이어 15억원을 들여 나머지 30%를 사들이면서 지분 100%를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커지면서 반대 여론이 거세졌고, 해당 사업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67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업 진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코오롱글로벌, 인민망 한국지사, 내외주건, 대한우슈협회는 지난해 5일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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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