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식 개최
김정은, 리춘희에 "여성 방송원 매우 중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또 하나의 주택단지를 완성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유명 방송인인 리춘희 아나운서 등에게 입주권을 줬다.
14일 북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식이 13일 열렸다.
김 위원장 외에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 당 비서, 김영환 평양시당 위원회 책임비서, 리희용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조용원은 준공사에서 "근로의 땀방울과 애국의 양심을 천만금보다 귀중히 여기며 근면한 노력으로 당과 국가를 받들어가는 인민들에게 최상의 문명을 제일 먼저 누리게 하려는 것은 당 중앙의 확고한 의지이며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리춘희 아나운서가 입주할 경루동 7호동을 직접 찾았다.
김 위원장은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는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희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진정"이라며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 오랜 여성 방송원들은 당의 정책과 국책, 위대한 우리 국가의 위상을 세상에 알리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불같은 정열로 방송 사업에서 성과를 계속 거두는 것과 함께 우리 방송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후비 육성에서도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조부 김일성에 관한 언급을 했다.
그는 "뜻깊은 태양절을 계기로 위대한 수령님의 숨결과 체취가 어려 있는 터전에 일떠선 인민의 호화주택구를 준공하고 보니 수령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며 "아마도 오늘 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그 뜰 안에 애국자, 공로자들의 행복 넘친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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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