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김 생산량 14% 감소
전남 해남군이 김 황백화 및 다시마 녹음 피해를 입은 관내 해조류 양식 어민들을 위해 정부 피해복구비 지급을 확정하고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어업재해 대책심의위원회 결과, 이상조류로 어업재해 피해를 입은 해남군 해조류 양식 653어가에 대해 4억 711만5000원의 피해복구비 지급이 확정됐다
또한 피해어가가 사용 중인 영어자금은 피해율에 따라 최장 2년까지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남군 관내 해조류 양식어장 피해규모는 김 황백화 피해 527어가에서 2393㏊ 면적, 4만 7871책에 복구액은 4억 7871만원이다.
다시마 녹음 피해는 139어가(김양식 13어가 중복)에서 210㏊, 8420줄로 복구액은 1억684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남군은 어업재해와 별개로 군 예비비 30억을 자체 편성해 수협과 함께 황백화 피해 물김 폐기처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황백화 피해 물김 폐기처리 어선임차료 2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황백화 피해 발생후 해남군에서는 어업재해 피해복구계획 수립을 통해 전남도와 해수부에 어업재해를 건의했으며, 지난 22일 해수부에서 이상조류로 어업재해로 인정되면서 피해복구비 금액 지급이 확정됐다.
지난 20일 2022년산 물김 생산이 종료된 가운데 해남군에서는 총 6만 9893t, 608억7900만원이 위판됐다. 이는 전년대비 생산량은 14%(1만1055t), 생산금액은 6%(37억8600만원) 감소한 규모이다.
지난해 10월말 김 양식 초기 고수온에 따른 유엽탈락과 올들어 발생한 이례적인 김 황백화 현상에 따른 피해로, 물김 위판고가 높은 시기에 조기에 김양식을 종료한 어가들이 늘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결과이다.
해남군은 올해 9607ha 김 양식어장에 19만2140여책을 시설했다.
군 관계자는 "황백화 피해와 관련된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최대한 빨리 재해복구비가 어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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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