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국가핵무력 완성…전략국가"

핵무력 완성 언급하며 '전략국가' 주장
중러 부상 주장…"전환기 北특별 지위"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핵무력과 세계 질서 다극화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전략국가이며 국제무대에서 특별한 지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 조선신보는 "김정은 시대에 들어 조선(북한)은 국가핵무력을 완성했다"며 "오랜 교전국인 미국의 전쟁 기도를 봉쇄하는 자위력을 최상의 수준에서 갖춘 조선이 전략국가로 부상한 것은 세계사의 새 흐름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사변"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모한 반테러 전쟁과 황금만능주의로 비대해진 금융 체계의 파탄으로 미국은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며 "중국은 국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전보다 더 사회주의 원칙과 우월성에 대해 강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 의해 일극화된 세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자본주의 제도의 결함과 쇠퇴가 두드러졌다"며 "30여 년 전 사회주의 붉은 기가 내려져 혼란에 빠진 러시아는 자존심을 되찾고 미국과 서방 나라들이 일삼아 온 오만과 전횡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사의 전환기에 조선은 국제사회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을 최대 주적으로 규정하고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킬 것이라고 공언하는 나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주변 대국과 선린우호 관계를 다지면서 국제적 판도에서 사회주의, 반제자주 역량 연대와 단결을 호소하고 주도하는 나라는 조선 외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일본에 대해선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매달려 총련과 재일 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감행하고 있다"며 "조선의 모습은 과거와 다르고 대외적 지위도 변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국가 존엄과 지위는 세계가 해당 나라를 보고 대하는 관점이며 태도"라며 "일본이 미국과 한 짝이 돼 조선을 훼방하고 대결 소동을 일으켜도 정세 발전과 역사 전환의 대세는 거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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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